최고의 직장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교과서대로라면 남들이 넘 볼 수 없을 정도의 실적이나 성과를 올려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발상으로 획기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면 된다. 다 아는 일이다.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이다.정보화 사회에서 전문가로 대접받기 위해서는 혼자만 잘나서는 안된다. 주변에 산재해 있는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각분야 전문가들을 자기 주변의 네트워크에 포함시켜 그들의 아이디어를 파악하고 활용해야 한다.
자신의 전문분야가 여성인력 개발일 경우 여성학 전문가, 인력개발 전문가 등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라는 이야기다. 전화를 해서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어디에 근무하고 있는 누구인데요, 인력개발에 관한 자료를 부탁드리려고 전화했는데요?" 등과 같은 공식적이고 의례적인 표현을 쓰는 부자연스러운 네트워크가 아니라 선배면 "선배님"그리고 나이가 몇 살 위라면 "형님"이라고 부를 수 있는 막역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라는 것이다.
막역한 사이가 되기 위해서는 보통 이상의 관심과 인간관계 그리고 진솔한 정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심과 정성이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에 대해서 조언해줄 수 있고, 비판해줄 수 있고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제공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러한 네트워크상에 있는 사람들이다.
1주일에 한 명 정도의 전문가를 선정해서 수첩에 적어 관리하자. 정성과 관심으로 접촉해서 이들을 자신편으로 만든다면 한 달에는 최소 4명의 전문가가 연결되고, 1년이면 48명이라는 엄청난 전문가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 2년 정도를 투자한다면 거의 100명에 육박하는 전문가 집단을 내 곁에 둘 수 있다. 자신의 전문분야 주제에 대하여 100여 명의 전문가가 자기주변에 포진해 있다면 '전문가 되기'의 인프라를 갖춘 것이 된다. 전문가를 자신의 업무와 연결하면 성과가 올라가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시장가치도 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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