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27·시미즈)이 J리그 개막을 앞두고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안정환은 15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2002∼200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부지역 B조 풀리그 오소츠파(태국)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7―0 대승을 이끌었다.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한 안정환은 전반 27분 주특기인 절묘한 헤딩으로 어시스트를 뽑아낸 데 이어 후반 15·27분 각각 문전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안정환은 이로써 성남전(13일) 선제골 포함, 이번 대회서 팀내 최다인 3골을 기록했다. 시미즈는 그러나 3위(승점 4)에 그쳤다.
'호화 군단' 성남은 다롄전에서 김대의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중국대표팀 간판 공격수 하오하이둥에게 2골을 내주는 등 뒷심 부족으로 1―3으로 패해 2승1패(승점 6)로 조2위로 밀려나 다롄(승점 7)에게 최종 4강 티켓을 내줬다.
지난달 A3마스다챔피언스컵 다롄과의 경기서 하오하이둥의 해트트릭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던 성남은 또 다시 하오하이둥의 득점포에 고개를 떨구며 4강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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