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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의원 해외출장 유람 아니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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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의원 해외출장 유람 아니다 등

입력
2003.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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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해외출장 유람 아니다13일자 '국회 문화관광위의 외유성 해외여행 빈축' 기사를 읽었다. 요지는 '2기 방송위 구성이 표류하고 있는데도 문광위 소속 의원들이 유람성 외유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는 기자가 의원들의 해외 출장은 무조건 유람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방송위원 추천문제가 중요한 현안이긴 하지만 문광위는 4월 고도(古都) 보존법과 체육단체 구조조정 문제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국회가 입법활동을 하면서 주로 행정부 보고나 간접적인 자료에 의지해온 점을 감안할 때, 철저한 법안심의를 위해 현장중심의 입법 활동은 꼭 필요하다. 이해관계가 첨예한 입법활동을 하면서 국회가 직접 외국의 사례를 충분히 검토하고 현실에 맞는 법률안을 마련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언론과 시민단체의 건전한 비판은 좋지만 국회 활동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려는 인식은 고쳤으면 한다.

/천호선·국회문광위 수석전문위원

"손전등 휴대폰" 개발 바라

한국일보의 대구지하철 참사 보도를 관심있게 읽었다. 적지 않은 희생자들이 공포의 마지막 순간에도 휴대폰을 이용해 가족들과 통화를 시도했다고 한다. 마치 내가 겪은 일인 양 눈물을 흘렸는데, 누구나 갖고 있는 휴대폰에 사고대비 장치를 추가하면 만일의 사고에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액정화면의 조명을 좀더 밝게 해서 비상시 손전등 대용으로 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아예 손전등이 장착된 '손전등 휴대폰'을 개발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면 이번 사고처럼 정전 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휴대폰 제조업체가 마음만 먹으면 '손전등 휴대폰'은 곧바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휴대폰 메이커들이 '손전등 휴대폰'에 관심을 갖기 바란다.

/김재명·대구 동구 신천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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