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는 상승 나스닥 하락/뉴욕증시 혼조

미국 뉴욕증시가 장중 수차례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 끝에 블루칩과 기술주의 등락이 엇갈렸다.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한때 7,900선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으나 전일 대비 37.96포인트(0.49%) 상승한 7859.71로 마감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강세로 출발했으나 등락을 거듭한 끝에 0.44포인트(0.03%) 하락한 1340.33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 P500지수는 833.27포인트로 전일보다 1.37포인트(0.16%) 상승했다.

이날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는 개장 직후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 이라크 전쟁이 예상보다 지연될수 있다는 기대감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이 서로 교차하며 막판까지 방향모색을 거듭했다.

포드자동차는 2분기 생산량을 17%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5.05% 급락했고, 반도체 종목들도 약세를 보여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19% 떨어졌다. 반면 방위산업 기업들은 업종 투자의견이 상향조정되면서 록히드마틴이 4.58% 급등하는 등 랠리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4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369억달러를 기록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으며 3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75.0를 기록해 2월의 79.9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1992년10월 이후 10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김호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