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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5명 "엘리스 아일랜드賞"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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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5명 "엘리스 아일랜드賞" 수상

입력
2003.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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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에서 직원 1,700여명에 연간 매출 1억7,000만달러를 올리는 STG사를 경영하는 이수동(54) 회장과 한택선 한양마트 회장 등 재미동포 5명이 미국 전국민족연합기구(NECO)가 주는 '2003년 엘리스 아일랜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NECO가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사회 봉사에 앞장서고 지역경제 발전에 공헌한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선정, 발표한 수상자 가운데 이 회장과 한 회장, 이정화(64) 전 뉴욕한인회장, 심재길(63) 전 뉴저지한인총연합회장, 사업가 스텔라 김씨 등 재미동포 5명이 포함됐다.

한택선 회장은 1986년 뉴욕 우드사이드에 한양마트 1호점을 개점한 이래 현재 한양마트와 모닝글로리 직영점과 프랜차이즈를 포함해 40여 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정화 전 회장은 75년 미국으로 이민, 미주교포문제연구소 이사장, 뉴욕귀금속보석협회장, 뉴욕한인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인 청소년들의 모국 무료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뿌리교육재단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심재길 전 회장은 71년 도미, 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장, 뉴저지한인총연합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뉴저지 파라무스와 알파인에서 일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 구미 출신으로 1979년 유학을 떠나 미국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뒤 STG사를 설립한 이수동 회장은 '미 연방정부 컴퓨터망을 지키는 사이버 보안관'으로 유명하며, 98년 미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 2001년에는 전미아시안상공회의소가 선정한 '우수기업인'으로 뽑혔다.

NECO는 미국의 정치 경제 군사 과학 교육 등 분야에서 우수한 이민자와 후손들을 발굴, 네트워크를 구성한 단체로 이민 사회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25명의 명예의장에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이 포함돼 있다.

엘리스 아일랜드상은 NECO가 86년 제정, 지난해까지 미국을 빛낸 각계각층의 두드러진 인물 635명에게 수여한 상으로 역대 수상자들 중에는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권투 세계 헤비급 챔피언 출신인 무하마드 알리 등이 있다. 수상식은 5월 17일 뉴욕의 엘리스 아일랜드 역사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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