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처럼 유선전화도 거리에 관계없이 전국적으로 동일한 요금이 적용되는 전국 단일요금제가 도입될 전망이다.정보통신부는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유선전화의 전국 단일요금제 시행을 추진하기로 하고,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전국 단일통화권 구현을 위한 정책연구'에 관한 용역을 의뢰했다고 16일 밝혔다.
정통부는 올 연말께 KISDI의 연구결과가 나오면 단일요금제에 관한 정책방안을 수립하고 소비자 및 관련 사업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시행시기와 요금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유선전화의 단일요금제가 시행되면 현행 시내·외 전화의 구분이 없어지고 전국이 단일 통화권으로 돼 지역번호가 필요없어지는 등 국민들의 통신생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 관계자는 "전국 단일요금제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통합번호 체계가 필요하며 현행 시외전화 사업자들의 위상을 새롭게 규정해야 하는 등 검토사항이 많지만, 기술 발전에 따라 지역간 원가차이가 거의 없어졌으므로 현행 요금체계는 비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유선전화의 전국 단일요금제가 시행될 경우 데이콤, 온세통신 등 시외전화 사업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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