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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테크놀로지 리뷰 선정 세상을 바꿀 10대 新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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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테크놀로지 리뷰 선정 세상을 바꿀 10대 新기술

입력
2003.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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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발달에 가속도가 붙었다.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가 발행하는 '테크놀로지 리뷰' 최신호가 선정한 '새롭게 떠오르는 10대 신기술'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엿본다.무선 센서망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컴퓨터과학자 데이비드 컬리 박사는 '모트(mote)'라는 초소형 모니터링 장치를 개발했다. 모트는 빛, 습기, 압력, 열 등을 측정해 무선으로 정보를 전달해 주는 장치로, 교통, 기상, 지진, 병력 이동 등을 알 수 있다. 이 모트를 먼지진드기 크기인 1㎥로 줄이면 도로 표면, 건축자재, 섬유 등은 물론 캡슐로 만들어 몸 속에 넣어 각종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주입식 조직공학

존스홉킨스대 의과학자인 제니퍼 엘리시프 박사는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주입식 조직공학'을 고안했다. 폴리머, 세포 및 성장자극제의 혼합체를 몸 안에 주입, 상처를 건전한 조직으로 재생하는 것이다. 그는 액체 폴리머를 쥐의 연골세포에 주입해 빛을 쬐어주자 세포가 복제돼 연골로 바뀌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글리코믹스

당(糖)의 분자를 조작하는 새로운 약을 만들고 있다. 암젠사는 2개의 당을 분자에 붙여 적혈구 생산을 촉진하는 의약품(에리트로포이틴) 효능을 증가시켰고, 옥스포드 글리코사이언사는 류머티스 관절염, 직장암 같은 질병을 치료하는 신약을 임상시험하고 있다.

그리드 컴퓨팅

1990년대에 '하이퍼텍스트 트랜스퍼 프로토콜'을 이용해 2개의 문서를 묶으면서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이라는 온라인 라이브러리 및 쇼핑몰이 탄생했다. 최근 데이터베이스와 시뮬레이션 도구를 컴퓨터의 계산능력과 연결하는 '그리드 프로토콜'이 각광 받고 있다. 올 하반기에 그리드 프로토콜을 이용한 '테라그리드(TeraGrid)' 컴퓨터가 만들어지면 초당 21조 단위로 부동소수점 연산을 할 수 있게 된다.

메카트로닉스

자동차 설계 전문가들은 연료 문제와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메카트로닉스'(기계와 전자를 복합적으로 적용한 학문)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5∼10년 내에 전자기계 작동장치(액추에이터)는 종전의 유압식 실린더를, 와이어는 브레이크 프루드라인을 대체할 것이다.

나노인쇄 리토그래피

프린스턴대 전자공학과 스티븐 추 박사는 나노기술 상용화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부드러운 소재에 딱딱한 주형을 눌러 10㎚(1나노미터는 10억분의1m)보다 작은 모양을 선명하게 인쇄했다. 그는 최근 최첨단 리토그래피 기술을 이용해 실리콘웨이퍼에 36배나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나노태양전지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화학자 폴 알리비사토스 박사는 나노기술을 이용해 페인트처럼 칠할 수 있는 태양전지 소재를 개발했다. 폴리머에 나노로드라는 새로운 재료를 첨가한 것. 버스 광고판에 이 태양전지 소재를 칠해 태양에너지를 저장한다.

분자영상

메사추세츠종합병원 분자영상연구센터 어마 마무드 박사는 쥐의 피부에 있는 종양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었다. 형광 태그와 측정용 필터를 이용해 컴퓨터로 분자 크기의 종양이 분비하는 빨강, 노랑, 녹색의 종양을 촬영한 것이다. 이 기술의 개발로 인해 각종 질병의 조기진단이 가능해졌다.

양자 암호

제네바대학 니컬러스 기신 박사는 전자통신의 보안을 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양자물리학에 기초를 둔 이 기술은 광자의 편광(偏光) 방향이 무작위로 변하는 것을 이용해 도청을 방지한다. 만약 누군가 신호를 도청하려 한다면 편광이 바뀌기 때문에 도청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오류없는 SW

MIT 컴퓨터과학연구소 낸시 린치와 스테판 가랜드 박사는 버그가 생기지 않는 소프트웨어 툴을 만들고 있다. 이들이 만든 툴은 중요한 문제부터 우선 처리한다. 이들의 방식에 따른 항공기 충돌 방지 프로그램은 두 대의 항공기가 너무 가까이 비행하면 최우선적으로 비행기들이 가까이 가지 않도록 명령한다. 반면 기존 방식은 어떤 항공기가 상승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메시지부터 교환한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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