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이 15일 오후 서울 종묘공원과 광화문 등지에서 회원 1만5,000여명이 참가하는 '3·15 반전 평화 촛불대행진'을 계획하고 있어 시민단체들과 경찰간 대충돌이 우려되고 있다.최근 경찰이 소규모 촛불시위까지 사실상 불법집회로 규정하는 등 강경입장을 취하고 있고 시민단체도 12일 경찰청 앞에서 규탄집회를 갖던 여중생 범대위 회원 21명이 강제 연행되자 거세게 반발하는 등 양측이 일촉즉발의 대치상태로 치닫고 있다.
경찰청은 14일 "도로 점거 및 대사관 진입기도 등의 불법 행위 징후가 감지될 경우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도 돌발상황 발생 확률이 크다고 보고 69개중대 6,900여명의 대규모 병력을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집회 관련자 연행 이후 단체들이 극도로 흥분하고 있어 순수추모행사로 치러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긴장감을 나타냈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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