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문화사의 '동서미스터리북스―고전편'은 추리소설의 고전으로 차려낸 호화로운 식탁이다. 걸작 추리소설 1,000권을 출간한다는 목표로 우선 1차 분 100권을 선보였다.추리소설의 '원조' 에드가 앨런 포의 '황금벌레'부터 존 딕슨 카의 '처형 6일 전'까지 미국과 영국, 프랑스, 스웨덴, 일본 등 전세계에 걸친 작가들의 추리 향연이 펼쳐진다.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걸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오리엔트 특급 살인', 명탐정 셜록 홈즈를 만든 코난 도일의 '바스커빌의 개', 미스터리의 황제로 불리는 앨러리 퀸의 'Y의 비극', 신부 탐정 브라운을 만들어 낸 체스터튼의 '브라운 신부의 동심' 등 추리소설사를 화려하게 수놓은 작품들이 선정됐다. '황무지'의 시인 T.S.엘리엇이 "가장 뛰어난 미스터리"라고 격찬한 윌리엄 윌키 콜린스의 '월장석', 리얼리즘 미스터리 소설의 최고봉으로 평가되는 크로프츠의 '통' 등과도 만날 수 있다.
동서문화사는 "역사적으로 추리소설은 사회가 불안할 때 기지개를 켰다. 추리소설을 통해 숨겨진 인간의 광기를 해부하고 풀어나감으로써 쾌감을 얻으려는 욕망이 발현된 것"이라며 "1978년 동서추리문고 300여 권을 기획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걸작 추리소설 1,000권'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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