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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글로벌 해외채권단 7∼8곳 만기대출금 상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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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글로벌 해외채권단 7∼8곳 만기대출금 상환 요구

입력
2003.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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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글로벌 해외채권단 중 일부가 만기가 돌아온 대출금의 상환을 공식 요청, SK글로벌 처리의 최대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채권단 고위관계자는 14일 "SK글로벌이 해외에서 빌린 대출금 중 일부의 만기가 17일 돌아온다"며 "이에 따라 SK글로벌에 신디케이트론으로 돈을 빌려준 채권금융기관 중 7∼8곳이 SK글로벌측에 상환을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A13·16면

이들 중 일부는 만기도래에 따른 채무상환을 요구하고 있고 만기연장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해외채권단중 한 곳이 채권만기연장(차환)을 해주겠다고 밝혀왔다"며 "다른 해외 채권단과도 만기연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위원회와 SK글로벌, 채권단은 국내 채권단과 해외 채권단을 동등 대우한다는 원칙에 따라 상환유예 및 만기연장을 요청할 계획이다. 금감위 등은 이를 위해 SK글로벌 및 채권단 등과 함께 협상단을 구성, 다음주부터 해외차입금 만기연장을 위한 협상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국내 채권단과 마찬가지로 해외채권단의 빚도 상환을 유예해야 할 것"이라며 "해외 채권단이 채권회수에 나선다면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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