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연회비 면제상품을 대폭 축소하고 자기자본을 확충하는 등 고강도 자구책을 내놓았다.여신전문금융협회와 삼성, LG 등 9개 전업카드사는 14일 현행 최대 53일까지인 신용공여기간 단축, 연회비의 사실상 인상을 통한 경비 절감 등을 골자로 한 경영개선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개선대책에 따르면 각 카드사들은 상반기 중 대주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증자를 실시하는 한편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확충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또 모집비용, 카드발급비용, 카드업무 대행수수료, 채권회수 수수료 등 카드영업 예산을 최대 40% 절감하고 조직을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카드사들은 과도한 할인서비스, 장기 무이자할부 및 가맹점 수수료 면제 등 출혈 영업행위를 시정하는 한편, 연회비 면제상품도 대폭 축소키로 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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