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주5일근무제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며 이르면 5월부터 주5일근무를 시행할 계획이다. 삼성 구조조정본부의 고위 관계자는 14일 "주5일근무제 도입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시행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검토중인 주5일제는 현행 근로기준법 아래서 연·월차 휴가를 활용해 매주 토요일을 쉬는 방안"이라면서 "협력업체와 재계의 상황을 감안해 시행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에 따라 국회에서 주5일 법안이 처리되기 전이라도 연·월차 휴가를 공제하는 방법으로 주5일제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G그룹을 비롯, 이수화학 등이 연·월차 휴가를 공제하는 방법으로 주5일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이 이같이 주5일제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정부 시책에 부응하고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로 풀이된다. 삼성이 주5일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함에 따라 대기업을 중심으로 주5일제가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철기자 k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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