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규리그 1, 2위 삼성과 기아의 대구 2연전을 시작으로 올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5일 일제히 막을 올린다.삼성과 기아의 대구경기를 비롯, 롯데-LG(부산) 한화-두산(대전) SK-현대(인천)전 등 전국 4개 구장서 열리는 시범경기는 올 시즌 8개 구단의 전력 판도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로 겨우내 시즌 오픈을 기다려왔던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중 올 시즌 양강구도로 꼽히는 삼성과 기아의 2연전이 눈길을 끈다. 삼성은 올해 특별한 전력 보강은 없었지만 전지훈련 동안 내실을 다져 2연패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는 기아의 전력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기아의 올해 목표는 한국시리즈 10회 우승(V10)의 신화를 달성하겠다는 것. 기아는 이를 위해 철벽 소방수 진필중(31)과 호타준족 박재홍(30)을 영입, 마무리와 거포 부재 고민을 말끔히 해소했다. 비록 시범경기이기는 하지만 두팀은 정규리그에 앞서 상대의 기를 제압하기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2년연속 꼴찌에 머문 롯데는 주형광(27), 손민한(29), 염종석(30) 등 주력투수들의 부활여부로 주목받고 있다. 이광환 감독이 지휘봉을 다시 잡은 LG의 신바람 야구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올해 처음으로 사령탑에 오른 한화 유승안 감독과 SK 조범현 감독도 각각 두산과 현대를 상대로 데뷔전을 갖는다.
30일까지 팀당 14경기씩 총 56경기를 벌이는 시범경기는 오후 1시에 시작되며 모든 경기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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