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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좋아야 실력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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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좋아야 실력 빛난다

입력
2003.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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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골퍼는 연장 탓을 해서는 안된다는 핀잔을 듣고는 한다. 골프 장비에 핑계를 대기 보다는 스윙의 완성도를 위해 땀을 더 흘려야 한다는 취지의 조언이다. 그러나 최첨단 소재와 인체 공학이 접목되고 있는 요즘 이 같은 충고가 무색해지고 있다. 골프전문가들은 클럽에 핸디캡이 숨어있다고 말한다. 자기 체형과 스윙 스타일에 맞는 클럽을 잘만 고르면 족히 몇 타는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클럽제조업체들의 신제품 경쟁도 골퍼들의 차별화 수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아이언 올 시즌 최대 격전장이다. 클럽제조업체들은 핸디캡에 맞는 다양한 아이언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캘러웨이는 'X-14'의 후속모델로 'X-16'을 들고 나왔다. 스틸헤드로 노치(V자형으로 새긴 금)형 웨이팅 시스템을 채용해 유효타구면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는 것이 캘러웨이측 설명이다. 그라파이트 샤프트 2종류였던 기존 제품과는 달리 X-16은 골퍼의 취향과 스윙 템포에 따라 플렉스(강하고 연한 정도)와 무게를 4종류로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로핸디캐퍼들을 위해 내놓은 X-16프로시리즈는 백스핀은 물론 드로우와 페이드를 잘 걸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대응하는 테일러메이드의 병기는 골퍼들의 기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든 '랙아이언'시리즈다. 큰 헤드가 특징인 OS(오버사이즈)는 초·중급자를 위한 모델이다. MB(머슬백 단조)과 CB(캐비티백 단조)는 방향성과 부드러운 타구감을 찾는 상급자를 위해, LT(저탄도)는 공을 낮게 띄우고 싶은 골퍼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지난해 상급자를 겨냥한 '블레이드 아이언'을 내놓았던 나이키골프도 올해 중급자들에게 초점을 맞춘 '프로 콤보'아이언을 출시했다.

드라이버 드라이버 만큼 잘못된 선택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는 클럽은 없다. 테일러메이드는 440㎤의 대형 헤드를 장착한 'XR-05' 시리즈를 이달말 선보인다.

국내 골프클럽의 대명사인 FnC 코오롱 엘로드의 'GX375'는 빠른 헤드스피드로 힘을 갖춘 골퍼들의 비거리향상을 위해 내놓은 제품이다. 이에 비해 헤드용량이 415㎤로 스윗스팟의 면적을 최대화한 'GX415'는 탄도가 낮고 슬라이스가 나는 골퍼들에게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일본 야마하골퍼의 '인프레스' 시리즈도 골프 기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헤드용량이 400㎤인 인프레스G는 초보자들이 미스 샷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반면 인프레스D는 거리에 욕심을 내는 90타의 중급자용으로 개발됐다. 인프레스V는 정교한 드라이버샷을 원하는 싱글핸디캐퍼용이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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