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발생지인 미국 뉴욕시가 12일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이날 뉴욕시 의회에서 진행된 찬반투표에서 31 대 17로 가결된 결의안은 '유엔의 승인 또는 미국이 이라크의 행동에 의해 임박한 위험에 처했다는 증거 없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일방적인 전쟁선포권을 허용한 연방의회의 결의안에 반대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제출됐다.
미국에서는 이미 로스앤젤레스와 시카고, 밀워키 등 100여 개 도시가 반전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뉴욕시는 9·11 테러 발생지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곳이라는 점에서 뉴욕시의 반전결의안 채택은 미국 안팎에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뉴욕=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