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된 검은 돼지가 성장 과정에서 흰 돼지로 변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경상대 축산과학부 김진회(44) 교수는 13일 "인간 조혈생성촉진(EPO) 유전자 생산을 목적으로 지난 해 8월 체세포 복제방식으로 생산한 복제 돼지 1마리(사진)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듀록종 암컷인 복제돼지는 함께 태어난 다른 복제돼지 4마리처럼 털은 붉은 색이고 피부는 검은 색이었으나 생후 3개월부터 피부와 털 색깔이 변하기 시작, 1개월 만에 완전히 흰색이 됐다. 이 복제돼지에 각각 체세포와 난자를 준 돼지는 모두 털은 붉은 색, 피부는 검은 색이었다.
일반돼지와 복제돼지를 통틀어 성장과정 중에 털과 피부색이 완전히 변했다는 보고는 세계적으로도 처음 있는 일이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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