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에 이어 대표적인 국산소프트웨어 '나모웹에디터'의 개발사인 나모인터랙티브(나모)도 경영권 분쟁이 휘말렸다. 이에 따라 박흥호 사장이 경영 부진을 이유로 직원들과 주요주주들로부터 밀려날 위기에 몰렸다.13일 나모 관계자는 3대 주주인 김흥준 전 대표이사가 세중게임박스의 임원 5명을 이사로 선임할 것을 제의하는 주주제안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회사 사주조합의 한 관계자는 "박 사장 취임 후 1년 동안 회사 실적이 급격히 악화해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며 퇴진 요구 배경을 밝혔다.
박사장 측은 주주 제안을 거부할 뜻을 밝히고 있지만 지분이 14.32%에 불과해 사주조합측의 35%에 비해 열세여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나모 경영권 분쟁 사태는 28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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