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앞부분인 전뇌(前腦)의 일부로 장기 기억을 저장하는 해마(海馬)의 핵심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실리콘 칩이 미국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고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가 12일 보도했다.남캘리포니아 대학의 시어도어 버거 박사팀이 개발한 이 칩은 앞으로 쥐와 원숭이 등 동물실험을 거칠 예정인데 성공할 경우 알츠하이머병과 뇌졸중 등 뇌 손상 질환으로 기억력을 상실한 환자들에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잡지는 전했다.
버거 박사는 "이 칩이 손상된 해마가 새로운 기억을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되찾게 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해마는 기억 외에 기분도 관장하기 때문에 윤리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리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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