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얼굴 극심한 통증 "삼차신경통" 감마나이프 수술 효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얼굴 극심한 통증 "삼차신경통" 감마나이프 수술 효과

입력
2003.03.14 00:00
0 0

얼굴 한쪽을 칼로 도려내는 듯한 통증을 일으키는 삼차신경통에 감마나이프가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신경외과 김동규 교수는 "1997년 12월부터 2002년 10월까지 6명의 삼차신경통 환자에 감마나이프 수술을 시행한 결과 모든 환자에게서 통증이 완화하고 안면마비 등 합병증이 없어지는 등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삼차신경통이란 뇌혈관이 얼굴 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을 압박함으로써 나타나는 증상. 치아, 이마, 뺨, 위턱, 아래턱 등 안면에서 발생해 전기에 감전된 듯한 발작이나 칼에 찔린듯한 통증이 수초에서 수분간 불규칙적으로 반복된다. 특히 50대 이상 여성들에게 많고 환절기에 심해진다.

지금까지 삼차신경통에는 약물복용, 삼차신경 응고술, 삼차신경-뇌혈관 분리감압술 등 치료방법을 적용해왔다. 약물복용은 점차 복용량을 늘려야 하고 어지럼증, 위장장애, 간기능 저하, 피부발진 등 부작용이 있다. 고주파로 신경을 파괴하는 삼차신경 응고술은 통증치료에는 80∼90% 효과가 있으나 얼굴, 치아, 잇몸의 감각을 잃는다. 삼차신경-뇌혈관 분리감압술이 근본 치료법으로 90% 완치를 보이나 머리를 절개하는 대수술이라는 점이 단점이다.

김 교수는 "감마나이프 수술은 통증은 덜어주면서 감각은 상당히 유지된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법에 비해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삼차신경통환자 220명을 1년간 추적한 결과 85.6%에서 부분적 또는 완전한 통증완화가 있었다고 조사됐다. 2001년 미국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53명을 평균 55개월간 추적한 결과 약물치료가 불필요할 정도로 통증이 감소한 환자가 78.4%, 수술전과 비료해 50% 이상 통증이 감소한 경우가 13.7%라고 보고됐다.

/김희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