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올해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판넬(PDP)사업에 당초 계획보다 700여 억원 늘어난 3,704억원을 투자, 세계 최대의 PDP 생산라인을 갖춘다.삼성SDI는 13일 오전 본사에서 경영이사회를 열고 세계적인 PDP TV 수요공급에 맞추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투자금액은 전액 천안사업장 PDP 제2생산라인 신설에 투입되며 이 달 중 공사를 시작, 내년 1월부터 양산(월 최대 6만5,000대)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성SDI는 현재 1라인의 월 생산규모를 2만7,000대에서 4만대로 늘리는 증량공사(300억원 규모)를 진행 중이어서 제2생산라인이 마무리될 경우 생산규모는 월 10만5,000대로 확대, 세계 최대의 양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PDP 양산을 4∼5년 먼저 시작한 일본의 경쟁업체들보다 2배 정도 많은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 초 주요 PDP 업체의 월 최대생산능력은 일본의 NEC 5만1,000대, 마쓰시타 5만대, FHP(후지쓰히타치플라스마) 4만5,000대, 파이어니어 2만5,000대로 추정된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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