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문기구로 통일전선조직인 제10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는 13일 자칭린(賈慶林·63·사진) 정치국 상무위원을 신임 주석으로 선출했다. 정협은 또 부주석 24명, 비서장, 상무위원 299명을 투표를 통해 뽑았다. 리루이환(李瑞環) 정협 주석은 10년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통일전선조직이자 자문기구인 정협은 국가 중대사를 토론하고 건의하는 것이 주 임무로, 정협 주석은 통상 당 서열 4위가 맡게 된다.자칭린은 자타가 공인하는 장쩌민(江澤民)의 측근이다. 지한(知韓)파이기도 한 그는 푸젠(福建)성 서기를 거쳐 베이징(北京)시장과 당위서기를 거친 엘리트. 그는 베이징시 서기 재임시절 2008년 올림픽 유치 등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6대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했다. 그러나 그에게도 그늘이 있었다. 부인 린유팡(林幼芳)이 중국사상 최대의 샤먼(厦門) 밀수사건에 연루돼 그도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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