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고기에도 브랜드 시대가 열리고 있다. 대기업과 일부 중견 기업들이 위생적인 냉장육에 자연주의 농법까지 적용한 고급 브랜드 돼지고기를 선보이면서 기존 동네 정육점 시장을 급속히 잠식해 가고 있다.벤처기업 (주)동암 BT는 이 달초부터 항생제 사료를 먹이지 않고 자체 개발한 미생물제와 벌침 등 자연주의 축산 농법을 적용해 키운 프리미엄급 돼지고기 '루쏘'를 백화점을 통해 시판하고 있다. '루쏘'는 1㎏당 1만5,800원으로 일반 돼지고기에 비해 3,000∼4,000원 가량 비싸지만 맛이 좋고 조리 시 냄새가 없어 젊은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대상그룹 육가공 전문 계열사인 대상농장(주)은 1993년부터 돼지고기를 냉동 시켰다가 녹이는 과정에서 조직이 파괴돼 맛이 떨어지는 단점을 없앤 '하이포크'라는 냉장 돈육 브랜드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디자이너포크(퓨리나), 카렌포크(서울축협), 정성포크(정성식품) 등 중소 브랜드까지 가세해 총 150여개 브랜드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송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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