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판 '라이언 일병' 가족이 떴다.미 abc방송은 13일 19세 세쌍둥이 예비군 자매가 이라크전을 앞두고 나란히 걸프 지역에 배치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플로리다주 마리아나 소재 주방위군 소속인 일란성 쌍둥이 크리스티나, 제시카, 멜리사(사진 왼쪽부터) 뷰캐넌 자매는 최근 현역근무 소집령을 받고 이라크행을 준비하고 있다.
운전이 주특기인 이들의 임무는 후방에서 최전선까지 보급품을 운반하는 것. 일반의 걱정과는 달리 군에서는 이들의 임무수행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매 가운데 제시카는 보통차보다 5톤짜리 군용트럭 모는 것을 더 좋아하고 사격솜씨도 일품이라는 후문이다. 이들의 소속 부대는 주변사람들이 다소 혼동할 소지가 있더라도 이들을 항상 붙어 지내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고교 2학년 때 어머니를 여의고 대학학비 마련을 위해 예비군에 지원한 이들 자매는 전쟁이 끝나고 6년간의 예비군 복무를 마치면 대학으로 돌아가 나란히 치과 위생사 공부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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