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6,000만원을 넘어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2일 발표한 2003시즌 등록선수 현황자료에 따르면 8개 구단 1,2군 선수 466명의 전체 평균연봉(외국인, 신인 제외)은 지난해 5,748만원에서 13.9% 인상된 6,550만원으로 집계됐다.구단별로는 창단 21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염원을 이룬 삼성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평균 인상율은 LG가 지난해 5,231만원에서 올해 6,782만원으로 1인평균 1,551만원(29.7%)이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의 평균 연봉은 9,344만원으로 2위 기아(7,011만원)보다 2,000만원 이상, 최저 연봉구단인 롯데(4,978만원)보다는 두배 가까이 많았다. 현대(6,858만원)와 LG(6,782만원)가 3,4위에 올랐다.
이승엽(삼성)은 작년보다 2억2,000만원 오른 6억3,000만원에 연봉을 재계약, 인상액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