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리포트 '원어민 강사, 그 숨겨진 진실' (EBS 밤 10시50분) 조기 영어교육 열풍이 불면서 원어민 영어강사를 내세워 일반 유치원보다 2∼3배 비싼 수업료를 받는 영어유치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원어민 강사들 대부분은 영어권 국가에서 4년제 대학을 나왔을 뿐 영어교육을 전공하지 않은 이들이어서 양질의 교육을 기대하기 힘들다. 캐나다에서 대학을 막 졸업하고 한국에 온 강사 A(23)씨는 어린이 교육보다는 돈 벌어 아시아 각국을 여행할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낀다. 제작진이 영어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유아유치원 수업을 모니터한 결과, 수업 진행과 강사의 태도 등에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됐다. 아이들이 느끼는 학업 중압감도 위험 수위다. 돈벌이에 급급한 학원과 강사 중개업체들도 문제지만, 원어민 강사와 종일 지내다 보면 자연스레 영어를 습득할 수 있다고 믿는 학부모들의 의식 개선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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