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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강수확률 시간적 의미없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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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강수확률 시간적 의미없어 등

입력
200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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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확률 시간적 의미없어12일자 독자광장 '강수확률 좀 더 정확했으면'을 읽고 담당 공무원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독자투고 요지는 '6일 12시간 내내 비가 내렸음에도 기상청이 강수확률을 40%로 예보한 것은 지나치게 낮은 것'이란 내용이다.

독자 지적은 강수확률에 시간적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강수확률의 개념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기상청이 발표하는 강수확률은 예보 구역에서 비가 내릴 가능성을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다.

예를 들어 기상청이 '서울 지역의 내일 강수확률이 40%'라고 예보했을 때, 서울 지역의 40%에서 비가 내리거나 24시간 중 6시간만큼 비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강수확률의 개념을 오해한 것이다.

이는 '서울과 같은 기상조건을 가진 100곳 있다면 이 중 40곳에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40곳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비가 6시간 올지, 종일 내릴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윤석환·기상청 기상홍보과장

대북지원 통해 北달래야

9일자 '미, 북 위협에 대비해 이지스함 한반도 배치' 기사를 읽었다. 최근 북한이 핵 개발에 나서면서 기존의 대북 지원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북한이 핵을 갖는 것은 마치 벼랑에 몰린 생쥐가 죽기살기로 고양이에게 대드는 형세와 같다. 아무리 약체라도 죽기살기로 공격하면 상대가 다치기 십상이다. 북한은 총체적 국력에서 남한의 26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일단은 달래야 한다. 과감히 대북지원에 나서 굶주리는 북한 동포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내야 할 것이다. 그러고 나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대북지원을 위해 이미 5억달러를 주었다고 하지만 독일의 통일 비용에 비하면 겨우 31분의 1을 썼을 뿐이다.

통일 정책에 있어서 통일 비용 없이는 통일을 생각할 수 없다.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대북 관계에서 무엇이 우선 해야 할 일인지를 제대로 판단했으면 한다.

/최산추·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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