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만수(金晩洙) 부대변인은 12일 비서실을 본관건물로 이전해 대통령 가까이로 옮기려던 청와대 집무공간 재배치 방안을 백지화했다고 밝혔다.김 부대변인은 대신 대통령 집무실을 현재 비서동 옆의 온실자리로 옮겨 새로 짓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새 집무실 건설에는 1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대변인은 "청와대 본관은 구조상 여러 개의 사무실로 구획짓기가 어렵고 복층으로 재설계하는 것도 쉽지 않아 비서실 이전 방안을 사실상 백지화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1일 "본관이 너무 잘 지어져 뜯어고치기가 아깝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당선 이후 "대통령과 참모진간 간극을 좁히고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청와대 본관을 개보수해 비서실을 입주시키겠다"고 밝혔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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