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 민족학교 지원 절실일본 조총련계 조선민족학교가 재정난으로 폐교위기에 놓였다고 한다. 조선민족학교는 일본에 살고 있는 동포와 후손에 민족 자긍심을 북돋워주는 역할을 해왔다. 북한은 1950년대에 조선민족학교를 재정적으로 지원했고, 이를 계기로 조선민족학교는 북한을 지지하고 북한식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는 조선민족학교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해왔다.
수 년 사이에 일본 내 조선민족학교 6곳이 폐교 또는 통합됐으며 교사들의 처우도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그래서 뜻 있는 재일동포들이 우리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우리는 언제까지 조선민족학교에 방관적 태도를 보여야 하는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재일동포 사회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재일거류민단과 조총련이 대결을 지양하고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민족교육을 이끌어가며 따뜻한 고국의 정을 그리워하는 그들에게 동포애를 보여줘야 할 때가 왔다.
/육철희·신시민운동연합 의장
국내박사 위한 대책 있어야
2003학년도 서울대 박사과정 모집결과, 정원의 68%밖에 채우지 못했다고 한다. 3년째 미달이며 미달률은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모집인원 대비 등록률은 자연대 53.7%, 인문대 59.8%, 공대 64.0% 등 14개 모집단위에서 미달했다. 소위 명문대학이라는 서울대가 이 정도이니 다른 대학의 사정은 이보다 더 심각할 것이다. 아직까지 박사과정 모집에 애로를 겪지 않는 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항공대 정도라고 한다. 이는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다.
더 늦기 전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 미달 원인은 고학력 취업난도 있겠지만 외국박사 선호현상과 과중한 대학원 등록금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당국은 막연한 외국박사 선호 분위기를 없애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대학원에 대한 대폭적인 예산지원으로 박사과정 학생들의 학비부담도 덜어주어야 한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머지 않은 장래에 핵심인재 부족으로 나라 전체가 심대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
/김병연·충북 청주시 봉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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