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베베토(39)가 이끈 브라질 리우리그 올스타팀이 종료 직전 터진 졸튼의 결승골로 '삼바 축구'의 자존심을 지켜냈다.리우리그 올스타팀은 12일 안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한국―브라질 클럽 최강전' 안양 LG와의 1차전에서 졸튼이 인저리 타임에 결승골을 뽑아내 1―0으로 승리했다. 졸튼은 미드필드 중앙에서 하비아노가 찔러준 볼을 받아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GK 신의손과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넣었다.
베베토와 마징요(39) 조르디뉴(39) 등 1990년대를 풍미한 '올드 스타'들을 총동원한 올스타팀은 지구 반바퀴를 돌아온 여독이 채 풀리지 않은 탓인지 이날 패기로 밀어붙인 안양에 시종 고전했다.
안양은 전반 20분 브라질 출신 바티스타의 슛이 골문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후반들어서도 이준영과 박성호 등이 노마크 상황에서 날린 슛이 잇따라 크로스바를 넘는 등 골결정력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최태욱은 후반 11분 교체투입 된 뒤 빠른 발을 이용, 좌우를 휘저으며 서너차례 찬스를 엮어내는 등 태극전사의 역량을 과시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아 빛이 바랬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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