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세계적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왼쪽)과 빅토리아 베컴(오른쪽) 부부가 11일 빅토리아의 말 실수로 빚어진 소송에서 패해 55만 파운드(11억원)의 손해배상금 물게 됐다.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는 '포시 스파이스'로 알려진 영국의 팝 스타.이번 일은 2001년 빅토리아가 베컴의 자서전을 판매하고 있는 유명서점에 들렀다가 "이 자서전은 가짜"라며 무심코 내뱉은 말이 화근이 됐다. 동행 취재하던 언론이 이 말을 대서특필하자 서점측이 발끈해 소송을 제기한 것.
이날 재판에서 빅토리아는 잘못을 인정하며 공개적 사과와 배상금을 무는데 동의했다. 베컴도 아내를 도와 원고측 서점에 '자서전은 진짜'라는 표지에 자신의 사인을 담아 증정하기로 했다. 베컴 부부가 유명세를 톡톡히 치른 셈이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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