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시인 서우승(57)씨가 경남 통영시와 청마문학회(회장 문덕수)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일보사가 후원하는 제4회 청마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수상작은 2000년 발간된 시조집 '카메라 탐방'(태학사 발행)이다.심사위원회(위원장 김윤성)는 "서씨의 시조집은 소재의 참신성과 기법의 특수성이라는 점에서 한국 시조사에 한 획을 그을 수도 있는 작품"이라며 "풍자와 해학의 기법을 통해 예리한 비판 정신을 담았다"고 평했다. 특히 '미래사/ 가는 길에/ 내생만한/ 꽃을 만나'로 시작되는 시조 '심부름'을 두고 "엄격한 함축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절창"이라고 밝혔다.
또 '어딜까 까치밥 남긴/ 감나무 섰던 곳이/ 금의환향 저 노인장, 노 저어 더듬고 있다'로 시작되는 시조 '고향'에 대해 "절제미를 갖춘 지적 언어로 정경을 묘사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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