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분식회계 혐의가 적발된 SK글로벌 정상화를 위해 오너인 최태원(崔泰源) 회장이 SK글로벌 주식 전량(3.31%)을 포함한 개인 지분을 출연하기로 했다.SK그룹은 11일 손길승(孫吉丞) 회장 명의로 '검찰기소에 대한 SK그룹의 입장'이란 성명을 발표, "SK글로벌을 정상화하기 위해 대주주인 최 회장은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SK그룹 관계자는 "경영권에 연연하지 않고 정상화에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최 회장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A6·B1면
SK는 또 건전한 지배구조를 갖추기 위해 장기적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며 문제가 된 그룹 구조조정본부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는 이와함께 지난해 3월 최 회장과 SK C&C가 체결한 주식 매매계약이 배임행위로 기소됨에 따라 주식을 원상회복하기로 했다. 당시 최 회장은 자신 소유 워커힐 주식 320여만주를 시세보다 높게 평가해 SK C&C가 갖고 있던 SK(주) 보통주 600여만주와 교환했다.
/김경철기자 kc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