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은 매일 두 공기 정도의 쌀밥을 먹고 4컵 정도의 물과 소주 1.5잔 정도(성인기준)의 알코올을 마신다. 특히 소주는 30세 이상 성인에게 쌀 다음 주요한 에너지원이었다. 3년전에 비해 육류 소비량은 30% 늘고 곡류 소비량은 10% 줄었다.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조사, 발표한 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단일식품은 쌀로 1인당 하루 평균 215.9g(약 두 공기), 연간 79㎏을 소비하고 있다. 이는 1998년 조사(하루 246.2g, 연간 90㎏)에 비해 12% 감소한 것. 다음으로 배추김치, 귤, 우유, 감 등의 순이었다. 식수는 하루 평균 851㎖(약 4컵)를 먹으며 남자가 945㎖로 여자보다 180㎖정도 많았다. 알코올 섭취량은 매일 평균 5.4g으로 98년(4.7㎏)에 비해 다소 늘었다. 30∼49세 성인남자는 14.4g(소주 1.5잔)으로 3배 정도였다.
하루 섭취 식품총량은 1인당 1,317g으로 이중 식물성이 80.1%, 동물성 19.9%였고 30∼49세 남자의 제1 지방 공급원은 '삼겹살'이었다. 하루 평균 에너지 섭취량은 1,975.8㎉. 아침결식률은 21.1%, 점심 4.3%, 저녁 3.3%였고 이중 13∼19세 청소년의 아침결식은 36.9%(여자는 43%), 20대는 45.4%였다. 초경연령은 13.6세로 65세이상 여성(16.9세)에 비해 3.3년 빨라졌다.
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수석연구원은 "청소년은 아침결식에 따라 스낵류 등을 먹게 돼 칼슘, 철, 비타민 A, 리보플라빈 등 필수 영양소의 결핍으로 성장과 면역기능 저하, 만성빈혈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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