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뮤지컬에 프리 프로덕션 개념이 도입된다. 6월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오르는 창작뮤지컬 '페퍼민트'는 기획과 작곡, 캐스팅 등을 대중에게 공개해 제작방향을 정해 나가는 일종의 양방향 제작 방식이다. 15일부터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공연되는 라이센스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도 완성 단계의 시연회 성격인 '트라이아웃' 공연을 가지지만 '페퍼민트'는 제작 진행단계부터 공개한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프리 프로덕션이다.외국에서는 흔히 쓰이고 있는 방법이지만 충분한 준비 시간이 없는 국내 제작 여건상 막 도입 단계에 있다. 기획사인 SMGPAI는 우선 이달에 다음과 프리챌 등 인터넷사이트의 뮤지컬 동호회 회원을 초청해 관객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이 뮤지컬에는 남경주와 SES의 멤버였던 바다가 각각 남녀 주인공 역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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