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10일 지난 주부터 브로드웨이 문화·관광시장에 타격을 초래한 음악가 파업 중재에 나섰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날 저녁 분쟁 양측인 미국 음악가 연합과 미국 극장·프로듀서 연맹 대표들을 관저로 초청해 철야 협상을 주선했다.블룸버그 시장은 "이번 파업이 9·11 테러 여파에서 아직 회복되지 못한 뉴욕경제를 더욱 멍들게 하고 있다"며 중재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그가 중재대표로 내세운 사람은 뉴욕시 소재 샌프란시스 칼리지의 프랭크 마키아롤라 총장. 분쟁 양측은 모두 시장의 중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최근 극장·프로듀서 측이 1회 공연에 필요한 음악가 수의 최소 기준을 신설하자 음악가 측이 반발하면서 촉발됐다. 파업이 시작된 지난 주부터 브로드웨이의 레스토랑과 호텔 등의 공연은 전면 취소돼 주말에만 700만 달러(8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에도 파업이 계속될 경우 손실은 5,000만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배연해기자seapow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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