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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수시지원 전략/면접·구술 대비 철저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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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수시지원 전략/면접·구술 대비 철저히해야

입력
2003.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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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학년도 대입 1학기 수시모집이 2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시 1학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6월3일 전형을 시작해 8월19일 합격자 발표를 끝낸다. 수시 1학기에서 학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작년 66개교에서 88개교로 늘어났으며, 모집인원도 전체 3%(1만2,845명)에서 5%(1만9,676명)로 확대됐다.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1학기 수시모집의 특징과 지원전략을 알아본다.수능시험 반영하지 않아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수시 1학기는 전형방법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반영되지 않는다. 대학별로 모집방법이 다양한 만큼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내건 대학에 지원하는 게 지름길이다.

수시에서는 학생부 성적(내신), 면접 및 구술, 논술, 학업 적성평가 등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수시 1학기 모집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이 70%이상인 대학은 41개교, 면접 및 구술고사 반영비율이 30% 이상인 대학은 26개교로 면접 및 구술을 적극 반영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수험생은 자신의 강점을 객관적으로 파악, 이를 기초로 대학 지원시 유·불리를 따져 원서를 작성한다.

중요시되는 항목

1차 통과에는 내신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내신 반영 방법은 대부분 대학에서 전 과목 석차를 반영하며, 과목별 석차와 평어(수 우 미 양 가)를 동시에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일부 대학은 평어를 반영하기도 한다.

수상 경력도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 단순히 수상경력이 많은 것보다 권위있는 대회의 상위 입상이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 전국학력경시대회(교육부 주최)나 각 대학 주최의 전국 대회가 인정된다. 일부 대학은 학교장이 수여하는 봉사상이나 선행상, 성적 우수상 등을 지원 자격 조건으로 활용한다.

학생회장, 부회장, 학급실장, 특별활동 반장, 동아리 회장, 교지편집위원장, 신문편집장 등에 리더로 활동하는 것도 수시에 도움이 된다.

봉사활동은 인성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는 평가요소다. 봉사활동에서 느낀 감정, 인생관 변화는 자기소개서 서술에 큰 도움이 된다. 봉사활동 우수자 전형도 여러 대학에서 실시된다. 이 경우 내신 등 다른 전형요소만큼이나 봉사활동관련 면접을 중시하는 대학도 있다. 어학능력시험 관련 성적은 영어외에도 중국어 일본어 한자 등 다양한 외국어 능력을 지닌 학생을 선발한다.

심층 면접 및 논술도 중요

2003학년도 수시 1학기 합격자의 경우 고려대 29.6%, 연세대 22%, 한양대 28.5%, 경희대 26.9%, 이화여대 16%가 학생부 성적이 앞섰으나 심층면접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당락이 바뀌었다. 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실장은 "각 대학이 보다 좋은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심층면접과 논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대가 올해 영어 논술문제를 출제키로 해 상위권대 지원 수험생들의 논술 및 심층면접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영자신문의 사설을 통해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건을 영어로 이해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고교 교과서 수준 이상의 영어 어휘 및 표현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수생 지원허용 여부 따져라

2004학년도 수시에서는 재수생 지원 폭이 넓어졌으나,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전형과 재수생 이상만 지원 가능한 전형이 있어 지원가능 여부를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수시 1학기의 경우 서울시립대는 2003학년도 성적우수자 전형(157명), 가톨릭대는 전년도 수능응시자 전형(62명)으로 모집한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실장은 "수시1학기는 대부분 대학이 인터넷으로만 접수를 받아 원서 마감 당일 서버가 다운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원 대학 및 학과가 결정되면 최소 하루 전에 미리 접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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