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법무장관님의 당당한 모습에 반했어요." (ID 파이팅)9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검사와의 대화 이후 강금실 법무장관을 응원하는 인터넷 팬클럽 사이트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인터넷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에는 9일 이후 강 장관 팬클럽 카페 3개가 등장했다. 토론회가 대통령과 평검사의 격론으로 변하면서 토론장에서 다소 소외돼 이렇다 할 발언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검사들의 질문에 표정 변화 없이 차분히 대응하는 당찬 모습을 보여준 강 장관을 '논개' '히딩크' 등에 비유하는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강금실화이팅(cafe.daum.net/iLoveKangGumSil)'이란 인터넷 카페에 '스카이라운지'라는 ID의 네티즌은 "소신있는 검찰개혁을 하는 강 장관은 히딩크 감독과 똑 같은 인물"이라며 "토론회의 진정한 의미는 개혁에 저항하는 대한민국 검사들의 수준을 국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검찰 개혁이 왜 필요한지를 국민들에게 보여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금실법무장관을 좋아하는 사람들(cafe.daum.net/kangkumsil)'에 한 네티즌도 "지금과 같은 심정으로 퇴임할 때까지 검찰을 개혁해달라"며 "강 장관 뒤에는 국민들이 있다"며 강 장관을 응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강금실을 지지하는 모임(cafe.daum.net/knetpower)'의 자유게시판에 "검찰개혁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초등학교 1학년 도덕교과서를 지참하고 매일 저녁 6시부터 대검찰청 앞에서 촛불시위를 벌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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