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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어! 빅 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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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어! 빅 초이"

입력
2003.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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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초이' 최희섭(24·시카고컵스)이 메이저리그 최정상급투수를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에릭 캐로스(36)와의 1루수 주전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최희섭은 1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뮤니시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 프로야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9차례의 시범경기에서 20타수 7안타(0.350), 4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한 최희섭은 팀내에서 가장 많은 안타(7개)를 기록했다. 반면 캐로스는 부상으로 경기에 제대로 출장하지 못하는등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

최희섭은 이날 경기에서 새미 소사, 모이제스 알루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로 선발 출전했다. 최희섭이 상대한 투수는 오클랜드 '영건 3인방'중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에게 패전의 아픔을 안겼던 좌완 마크 멀더와 우완 팀 허드슨. 멀더는 지난시즌 19승 7패를 기록한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좌완투수이고 허드슨은 15승(9패)을 올린 오클랜드의 제 3선발투수이다. 최희섭은 컵스가 2―0으로 앞선 1회초 1사 2루에서 멀더의 초구를 공략,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기분 좋은 타점을 올렸다. 2회 삼진, 5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최희섭은 7회초 1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허드슨의 2구째를 통타, 우익선상을 흐르는 2루타로 승리를 굳히는 타점을 추가했다.

최희섭은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2회말 2사 만루에서 오클랜드의 테런스 롱이 친 1,2루를 가를 뻔한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후 베이스 커버에 들어온 투수 프라이어에게 연결, 아웃카운트를 하나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최희섭은 "경기를 할수록 공이 잘 보인다. 또 수비가 잘되니까 공격도 좋아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플로리다 말린스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여했던 이승엽(27·삼성)과 심정수(28·현대)는 이날로 경기일정을 모두 마쳤다. 10일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심정수는 4타수 1안타(1타점)를 때려 총 9경기에서 13타수 4안타(0.308)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이날 7회 수비부터 교체 투입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10경기에서 10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의 성적으로 메이저리그 캠프를 마감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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