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이치로 나와라"/오늘 시애틀戰 선발등판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가 하루간격으로 나란히 선발등판, 구위를 점검한다.선발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김병현은 11일(한국시간) 스즈키 이치로가 뛰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7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전에서 4이닝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발군의 피칭을 선보인 김병현은 이날 경기에서 제5선발의 자리를 확고히 꿰차겠다는 각오다.

앞선 2차례 선발등판에서 4이닝 동안 10피안타 11실점, 방어율 21.21의 난조를 보인 박찬호는 12일 애리조나의 초특급 랜디 존슨과 맞대결을 펼친다. 박찬호는 1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돌연 변경됐다. 텍사스의 벅 쇼월터 감독은 "포수 채드 크루터와 호흡을 맞춰보기 위해 일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최형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