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평 객관적이었으면한국일보 10일자 5면 '노무현 대통령, 공개토론 판정패?'를 읽고 나의 시청소감과 정반대여서 어이가 없다. 기사 요지는 "노 대통령이 논리와 근거제시를 하지 못하고 '그냥 따라달라'는 말만 되풀이해 판정패였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이다.
노 대통령이 주장을 반복한 것은 검사가 이해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노 대통령은 '그냥 따라 달라'를 반복하지는 않았다. 노 대통령은 검사의 질문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설득하는 논리를 전개했다.
토론 직후 개설된 다음카페(bbs.media.daum.net)에 들어가 보면 검사들이 논리 대결에서 밀렸다는 의견이 90%를 넘고 있다. 다른 인터넷 게시판들도 마찬가지이다.
대다수 의견과 동떨어진 생각이 어떻게 '관전평'으로 실릴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이번 사안에 대해 국민 여론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전해주었으면 한다.
/equity0·인터넷독자
TV수신료 인상 재고해야
5일자에 실린 'KBS, 수신료 인상 검토'를 읽었다. KBS는 방송의 디지털 전환비용을 마련하고 재정의 약 40%(약 4,000억원)를 차지하는 수신료 비중을 60∼70%로 올리기 위해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디지털 방송에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 재원을 꼭 시청자의 주머니에서 충당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KBS는 지금도 시청자에게 2,500원씩의 수신료를 징수하고 있다. 2,500원이 부자들에게는 미미한 액수지만 비정규직을 비롯한 저임금 노동자에게는 부담이 된다.
이번 인상안에는 수신료를 최고 7,500원으로 올리는 계획이 있다고 하니 돈없는 시청자는 TV도 보지 말라는 이야기인가.
현재 KBS 수신료는 전기료와 통합 징수되고 있어 강제성이 있다. KBS측은 수신료를 올리지 않으려면 TV 광고를 늘려야 하며, 이는 시청자의 볼 권리를 침해한다고 밝히고 있다.
언뜻 시청자를 배려하는 것 같지만 과연 KBS가 경영 혁신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묻고 싶다.
/김등녕·전북 정읍시 시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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