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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PC방 청소년흡연 선도필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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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PC방 청소년흡연 선도필요 등

입력
2003.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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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청소년흡연 선도필요얼마 전 문서출력을 위해 PC방을 갔다. 출입문에 들어서자마자 자욱한 담배 연기와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더욱 놀란 것은 10대로 보이는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우고 포르노 동영상을 거리낌 없이 보고 있었다. 그런데 PC방 주인이나 옆자리 어른들은 10대의 행동에 아무런 주의를 주지 않았다.

10대가 PC방에서 게임이나 인터넷을 하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다. 그렇지만 10대 이용자들이 실내 환기도 이뤄지지 않고 조명도 어두운 곳에서 방치되는 모습을 보면 학부모 입장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심야에는 10대의 PC방 출입이 금지되는 법규가 시행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 규정이 지켜지는 곳은 많지 않다.

당국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고 PC방 업주들도 학부모의 마음으로 자율 선도에 나섰으면 한다.

/김옥래·대구 수성구 고모동

밀렵 단속 전담기구 있어야

최근들어 밀렵사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말부터 밀렵 사범에 대해 단속을 실시한 결과 2,000명을 검거했다고 한다. 단속을 피한 사람까지 포함한다면 밀렵사범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밀렵사범들은 단속이 강화되자 총포를 이용하지 않고 성능이 뛰어난 올가미나 덫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토록 전문 밀렵꾼의 행태는 교묘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밀렵을 단속하는 전담 기구가 없는 실정이다. 밀렵 극성기에 한시적으로 합동단속이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나마 인력과 시간이 부족하여 밀렵사범 적발에는 버겁기만 하다.

이러다가는 우리 주변에서 야생동물을 구경하기란 가뭄에 콩 나듯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부는 조속히 전담 기구를 설치하고 야생동식물 보호법 등의 제정을 통해 형량을 강화해 밀렵행위를 근절해야 하겠다.

/오석근·전북 군산시 경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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