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김각영(金珏泳) 검찰총장의 사퇴에 따라 후임 검찰총장 및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들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11일 단행한다. 신임 검찰총장에는 사시 13회의 송광수(宋光洙·사진) 대구고검장이 내정됐다. ★관련기사 A3·6면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검찰 인사의 시급성을 감안, 검찰총장과 고위직 인사를 하루에 오전, 오후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송 고검장은 검찰 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당초 10일 인사를 하려 했으나 법무부 장관이 검찰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있어 11일로 미뤄졌다"며 "검찰총장 인사도 함께 단행할 계획이나 국회 청문회 대상인 만큼 11일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송 고검장의 신임 검찰총장 임명이 유력시됨에 따라 김학재(金鶴在) 대검차장은 이날 사표를 낸 데 이어 김원치 대검 형사부장 등 사시 13회 동기 3명도 곧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이태규기자 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