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로 변신한 탈북자 김용(44)씨가 중국 톈진(天津)시의 한 호텔을 인수, 다음달 정식 개장한다.김씨는 지난해 12월 4,800평 대지에 객실 130실 규모의 호텔을 120만 달러(약 15억원)에 인수해 리모델링, 사우나 나이트클럽 볼링장 가라오케 등 위락시설을 갖춘 '코리아서울호텔'을 개장할 예정이다. 김씨는 "초호화 호텔은 아니지만 모란각을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최고의 호텔을 만들겠다"면서 "호텔을 거점으로 코리아타운도 조성하고 톈진시의 불우 청소년을 위한 자선단체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1년 10월 귀순 후 가수, 탤런트, 연극 배우 등으로 활발한 연예활동을 한 김씨는 96년 경기 일산에 평양냉면 등 북한음식전문 식당인 '모란각'을 연 뒤 현재 전국에 40여개 체인점을 운영중이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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