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도심 건축 현장을 회사 홍보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쌍용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이 2000년부터 불기 시작한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열기에 힘입어 도심 및 주요 지역에서 수많은 대형공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분양 당시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도심 주상복합 현장은 교통 및 생활 편의시설 측면에서 최적의 입지에 들어서 시공중에도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2년전 도심 최대의 재개발 사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쌍용건설의 '경희궁의 아침' 신축 현장은 광화문 최고의 요지에 들어선다는 점과 풍수지리를 활용한 독특한 브랜드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현장 펜스에 브랜드를 입체감 있게 표기했다.
강남 최고의 요지라고 할 수 있는 서울 삼성동 경기고 맞은편에 짓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아파트 현장은 도로변의 넓은 펜스를 이용해 다양한 광고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강남 일대에서 오피스텔 시리즈로 인기를 끌었던 대우 '디오빌' 오피스텔 현장도 강남 요지에서 자사의 브랜드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같은 건설사의 현장펜스를 활용한 홍보는 대규모 교통량과 수많은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쌍용건설 최세영 홍보팀장은 "도심 대형 현장을 이용한 홍보는 비용에 비해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에 본사 차원에서 홍보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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