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은 이라크 사태와 북한 핵 문제가 지속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이 1%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한경연은 9일 '최근 경제동향과 정책제언'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 사태와 북핵 문제의 전개방향을 3가지 시나리오로 예상하고 각 시나리오에 따른 경제전망과 정책제안을 제시했다.
먼저 이라크 사태와 북핵 문제가 상반기를 넘겨 장기화할 경우(표 시나리오3), 소비 투자 수출이 모두 위축돼 연간 경제성장률이 1.4%까지 떨어지고 유가상승과 수출감소로 경상수지는 약 22억달러 적자가 예상되며 물가는 5.9%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이라크 전쟁은 조기 종결되는 반면 북핵 문제는 지속될 경우(시나리오 2)에는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국제 유가도 점차 하향 안정되지만 소비·투자심리 위축은 지속돼 성장률은 3%대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이라크 사태와 북핵 문제가 올해 상반기중 해결될 때(시나리오 1)는 하반기부터 경제환경이 개선돼 경제 성장률 4.9%, 소비자물가 상승률 3.8%, 경상수지 약 6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철기자 k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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