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는 대북 경수로 사업의 일환으로 북한에 제공되는 수천 건의 핵 관련 기술의 이전을 중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스펜서 에이브러햄 미 에너지부 장관이 8일 밝혔다.에이브러햄 장관은 에드 마카이(민주)하원 의원이 보낸 질의 서한에 대해 "북한의 핵무기 계획을 촉진할 수 있는 기술이나 원조를 북한에 공여하지 않도록 사전 조처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브러햄 장관은 "원전 허가 및 운영에 관련한 3,100건의 문서가 경수로 제공 프로젝트에 사용될 수 있도록 승인됐으며, 이미 약 300건의 문서가 이전됐다"며 "그러나 약 100건의 문서는 산하 수출 통제국의 제재로 이전이 금지됐다"고 설명했다.
마케이 의원은 질의에서 미 행정부는 북한과의 모든 핵 협력을 중단하고 원자력 발전소 요원의 훈련, 품질관리 등 핵 관련 문건의 이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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