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카드연체금 한달새 23% 폭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카드연체금 한달새 23% 폭증

입력
2003.03.10 00:00
0 0

올들어 신용카드 연체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가계부실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말 현재 9개 전업 카드사와 16개 은행 겸영 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금액을 합친 전체 신용카드 연체금액은 8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말의 6조5,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이나 많은 것으로 한달 사이 무려 23.1% 증가한 것이다.

1일 이상 연체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은행 겸영 카드는 3조7,000억원이고, 전업 카드사는 공식적인 통계는 집계하지 않지만 6조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실제 신용카드 연체금액은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월말 3조원에 불과했던 1개월 이상 연체금액은 같은 해 6월말 4조원, 9월말 5조5,000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났고 올들어 증가폭이 더욱 커져 신용카드 연체 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전업 카드사의 1월말 현재 1개월 이상 연체금액은 5조2,000억원으로 전달의 4조2,000억원보다 23.8% 증가했고 은행 겸영 카드는 2조8,000억원으로 전달의 2조3,000억원보다 21.7%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신용불량 회원들 뿐만 아니라 연체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의 한도까지 축소해 돌려막기가 어려워졌고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소득이 줄어 연체금액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