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공선표의 직장인업그레이드 / A,B,C 실적등급 매겨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공선표의 직장인업그레이드 / A,B,C 실적등급 매겨라

입력
2003.03.10 00:00
0 0

'당신의 능력을 보여 주세요.' 직장인들이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물을 때 해주고 싶은 말이다. 업그레이드 한다고 하면 무엇을 업그레이드 할 것인지 어떤 능력을 보여줘야 할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자신이 우수집단에 속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업그레이드 방식과 기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지금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현실의 자신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직장인들이 처한 상황과 자신의 위치에 걸맞은 업그레이드 방식과 기법을 선택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내의 사람을 A급, B급, C급과 같이 등급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분개할 필요는 없다. 조직에서의 등급화는 사람의 '인격'을 등급으로 나눈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한정된 조직 내에서의 '성과'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성과가 낮은 C급의 경우 그 사람 자체의 능력이 C급이 아니라 그 회사, 조직, 직무에서 C급이라는 이야기다. 바꾸어 말하면 이 회사에서는 C급이었으나 다른 회사, 다른 조직에서는 B급 또는 A급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업그레이드 방법은 한 조직 내에서 상위등급으로 격상하는 것이 주된 방식이지만 조직외부로 전직하는 것도 업그레이드의 한 가지 방안으로 생각할 수 있다.

소위 핵심인력이라고 불리는 10∼20%의 상위집단과 조직의 기대를 겨우 충족시키는 중간집단, 그리고 나쁘지 않을 정도의 성과만을 보이는 하위집단으로 나누어 처한 상황과 유형에 따라 업그레이드 방식을 달리 해야 한다.

하위집단에 속하는 직장인들은 고차원적인 업그레이드 방법보다 조직 내에서 당장 보여 줄 수 있는 성과를 올리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상위집단에 속하는 핵심인재 집단의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조직에서 밀어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약간의 자기계발만 덧붙여도 된다. 그리고 중간집단의 경우 회사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몸값 올리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