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위기에 몰렸던 최경주(33·슈페리어)가 퍼팅감각 회복을 바탕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포드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톱10 진입을 노리게 됐다.최경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리조트골프장 블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보태면서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닉 팔도(영국) 등과 함께 공동 36위에 랭크됐다.
선두그룹과는 8타차로 뒤져 시즌 첫 승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10위권 선수들과는 2타차에 불과해 닛산오픈(공동 5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의 희망을 남겨놓았다.
1라운드에서 32개에 이르렀던 퍼팅 개수가 2라운드 28개에 이어 이날도 27개에 그칠 만큼 그린 위에서 안정을 되찾은 것이 상위권 진입의 발판이 됐다.
첫날 평균 비거리가 271야드에 불과하던 드라이버 샷도 3라운드에서는 306야드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보다 손쉽게 그린을 공략했다.
한편 미국의 백전노장 스콧 호크(48)와 봅 트웨이(44)는 14언더파로 나란히 공동선두로 올라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뒤를 이어 카를로스 프랑코(파라과이)와 짐 퓨릭(미국)이 1타차 공동 3위, 올들어 2차례 우승컵을 차지한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12언더파 공동 6위로 맹추격을 벌이고 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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