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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 "결론은 동양" 리그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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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 "결론은 동양" 리그 2연패

입력
2003.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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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양과 창원LG가 3개월이상 공동선두를 유지하며 평행선을 달리던 프로농구 정규리그의 최종 승자는 대구동양이었다.동양은 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체 용병 얼 아이크(39점 14리바운드)와 마르커스 힉스(17점 10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서울SK를 102―83으로 물리치고 38승16패를 기록, 지난시즌에 이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동양은 이날 승리를 거둔 창원LG와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전적서 4승2패로 앞서 정상에 올랐다. 전반에만 24점을 잡아낸 얼 아이크의 원맨쇼 덕분에 전반을 56―51로 앞선 동양은 3쿼터에서 승기를 잡았다.

동양은 3쿼터들어 얼 아이크가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골밑을 장악했고 김병철의 외곽포마저 폭발, 83―63 20점차로 달아나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LG는 라이언 페리맨(23점 15리바운드)과 조우현(19점)의 활약으로 올시즌 처음으로 원주TG를 91―83으로 꺾고 38승16패, 동양과 동률을 이뤘으나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다. 프로출범이후 동률을 이뤄 상대전적으로 우승팀을 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수코리아텐더는 서울삼성을 90―85로 꺾고 28승26패로 삼성과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전적에서 앞서 4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5위.

통계로 뽑는 개인타이틀의 수상자도 가려졌다. 서울SK의 황성인이 어시스트(경기당 7.89개)와 가로채기(경기당 2.5개)부문 2관왕에 올랐고, 인천SK의 문경은도 3점슛상(평균 3.5개)과 자유투상(89.1%)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라이언 페리맨(LG)은 리바운드(평균 13.5개)부문, 마르커스 힉스(동양)는 블록슛(평균 3.2개)부문에서 각각 2연패를 차지했다.

득점왕은 리온 트리밍햄(서울SK·평균 27.36점), 3점야투상은 데이비드 잭슨(TG·45.9%)이 각각 거머쥐었다. 코리아텐더(4위)―삼성(5위), 원주TG(3위)―울산모비스(6위)의 6강 플레이오프는 15일부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정규리그 시상식은 12일 열린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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